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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02.* https://godpla.com/day/1970 조회 수 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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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형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음

여러분도 짐작했다시피 나는 패배주의에 찌든 히키코모리 인생

그냥 저냥 이런 외모로 살다 뒤지는거겠지 라는 루저 마인드로 인생 보내다가

어머니가 내 손을 끌고 어딜 가자고 하심

그리고 갔던 곳이 성형외과

옛날부터 내 코 꼭 세워주고 싶으셨었다고..

우리 집안 친가 외가 전부 대대로 다 코가 크고 오똑해서 미남미녀들인데

나만 콧등이 없고 넓적 얼굴에 피부도 안좋아서 씹창이었음

처음에 갔을 땐 내가 난리부르스 쳤음

무슨 코 안에다가 실리콘을 넣냐고 그런거 박고 어떻게 살아가냐고

무섭다고 못하겠다고 나는 외모에 대한 생각이 그리 없었는데

왜 내게 이런 생각을 들게 해서 힘들게 만드냐고

그리고 돌아왔는데.. 그 날 밤부터 많은 생각을 했음

처음엔 바뀐 이후의 내 모습이 부끄럽진 않을까, 주위 시선이 어떨까

그런 것들이 가장 컸는데 몇 일 내내 고민해보니

이렇게 살바에 어떤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음

일주일 뒤에 어머니에게 진지하게 말씀드렸음

하겠다고..

다시 가서 수술대 위에 눕는데 그 때까지도 아무 생각 없었음

수술 하는 도중도 아무 생각 없었음. 어떻게 될까.. 뭐 이런 궁금증도 없었어

부분마취해서 내 코에 뭔가 억지로 우겨 넣는것만 느껴졌고

엄니가 내 얼굴이 크고 코가 낮고 작으니까 처음 의사센세에게 부탁한게

제일 큰 사이즈를 넣어달라고 했던거 같아. 의사센세는 내 얼굴형에 맞게끔 중간형으로 넣었고

이제 수술이 끝나기 직전 무렵에 거울을 보여주면서 어떠냐고 내게 묻는데

그 때 돋았던 소름은 아직도 으으

진짜 개무서웠음. 억지로 살을 잘라내고 박아넣은 실리콘 때문에

얼굴 모든 신경과 피부가 실리콘을 거부해서 얼굴 눈, 코, 이마, 볼 등등 전체가 팅팅 부어서

거의 뭐 외계인 수준에 가뜩이나 코도 부어 올라서 세상에 이건 뭐 양키야?

가뜩이나 코가 없던 상황에 중간걸 넣고 거기다가 온 얼굴이 부어올라 외계인 같아서

정말 울것 같았음. 이건 아니라고 빼달라고 제발

그 전에 내가 어느 정도 마음을 잡았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누워있다가 정신적 충격을 더 받은거 같아

그래서 그걸 다시 빼서 선생님이 자르고 자르고 잘라내서

코 전체가 아니라 콧 등만 아주 진짜 티끌만큼 남겨놓고 다시 넣었음

집에 돌아오는 내내 부은 얼굴에 멍했었고

반년 가까이 붓기 내리는데 존나 고생했는데

한달 쯔음 지나니까 많이 나아지더라.. 붓기도 꽤 빠졌고

그 때 얼굴을 보니 옛날하곤 전혀 달라진 점은 없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그래도 거울을 보는데 웬지 자랑스러운거야 그 수술 견뎌낸 나도 자랑스럽고

그렇게 친구들 만나니까 친구들은 '씨발 할꺼면 제대로 하지 그게 뭐냨ㅋㅋㅋㅋㅋㅋ 넣긴 넣은거 맞음?' 

비웃고 난리가 나긴 했는데, 직장 동료들은 피식 웃으면서 '너 했냐?' 라고 묻기도 하고

하기 전엔 두려웠는데 하고 나니까 나쁘진 않았음.

그리고.. 그 있잖아, 예전에는 어딜 가든 전철이든 거리를 걷든

내 낮은 자존감 때문인지, 외모가 매우 못생겨선지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나를 보며 비웃는 것 같던 느낌인.. 그게 많이 없어졌음

그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동시에 그 전부터 계속 매년마다 실패했던 다이어트

다시 시작했고 오랜 세월 거쳐서, 물론 중간에 포기도 많이 했었지만 결국 다이어트도 성공

평생 처음으로 스키니핏 입는데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한동안 패션에 신경 엄청 썼음

바깥도 많이 나가고 혼자도 싸돌아다니고 이 때 아마 게임에 대한 마음이 사라진거 같다.

아마도 난 게임을 즐겼다기 보다 현실 도피성으로 온라인 속에 숨었던거 같아

이제는 다이어트 후 얼굴도 자리 잡혔고 머리도 함 이쁘게 파마도 해보고

이젠 과거처럼 혼자 의기소침하거나 소심해서 찌질한 인생이 아니라

당당하고 내 인생을 새로 가꾸고 싶어지게 된 계기가 많이 생겼던거 같음

그 때 든 생각이 '내게 치솟는 지금의 자신감 자존감 등을 지금 활용하지 않으면 인생 또 루저로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그 때부터 그 자신감에 일도 열심히 하고 옛날부터 마음만 있던 학업도 병행헤서

돈도 동갑내기 중에 벌수 없는 많큼 벌었고, 학업도 목표하던 곳에 당당히 합격했고, 현재 좋은 직장 대기중임

성형을 한게 2012년 가을 9~10월쯤? 그 뒤로 하고 싶은거 하다가 패망한 후

붓기 빠지는 1년 고생하다가 2013년 하반기부터 인생 풀리기 시작해서

2014년에 정점 찍었고 2015년 지금 새로운 인생을 위해 개명도 준비하고 있다

성형이란게 좋다 나쁘다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것이로든 간에 내가, 네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인생이라고 생각해 난 

물론 그렇다고 모든 것을 성형에 의존해선 안된다고 생각해

딱 포인트만.. 포인트 찝고 난 뒤에 그 뒤에 오는 더 고쳐서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은

내 몸으로 뛰어서 만들어야지 다 칼 델거 생각하면 그 때부터 성괴되고 지방흡입 그런거 받고 하는거 같음

난 요즘 그냥 만사가 즐겁고 행복해

성갤러들도 좋은 기운 가졌으면 좋겠고

앞으로의 인생 행복 가득하길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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