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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6.* https://godpla.com/day/22069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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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해 한창 연구하던 20살때 이야기임그때 내가 동양인의 두상을 연구하기 위해민머리의 샘플들을 육안으로 봐야했고(그렇다고 군대를 갈순 없어서)스스로 머리깎고 절에 들어감두소스님이라는 분이 계셨는데잘해주시고 따뜻한 덕담과 용기를 주신 분이있었음절에 들어온지 수개월이 지나고 어느날 두소스님과 함께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해안가에서 걷가 우뚝 슨채 스님이 내게 물음"벌써 OO님께서 절에 들어오신지 7개월이 지났군요""그러네요 벌써 시간이....""그래서 추상하는 본질을 손에 넣으셨습니까?""네?"스님의 눈동자는 맑고 온화했고눈동자에 빛이 반사되어 내 자신의 모습이 보였음순간 오장육부가 뒤틀리는듯했고스님의 정신은 맑고 구역질이 날 정도로 깨끗하더라"깨우침은 불교의 교리만을득도(得道)하는것이 아니지요저마다 추상하는 본질에 대해 깨우친다면당신도 부처와같이 열반에 오를수 있을것입니다."그때 난 할말이 없었는데걍 스님은 내가 두상연구를 목적으로절에 들어온걸 훤히 아시는 눈빛이더라"그래서,얻고자 하는것을 얻으셨습니까?"말없이 난 해안가를 바라봄 ".....""OO님을 처음 이곳에 오셨을때순수하게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것보다혼란스러운 마음을 안정시킬곳이 필요해보였습니다"사실 난,외모 연구도 연구지만외모강박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고마음을 안정시킬곳이 필요했던건 사실임연예인으로 태어나지 못한내 삶은 기구하기 짝이 없었으니까걍 정자에 앉아서 스님에게그동안의 일들을 전부 털어놓았는데속이 후련하더라 내 어두운 내면을 누군가에게이렇게 털어놓은적이 없음스님은 내 말을 듣고 한참 말이 없으시더라한참을 말이 없으시다 입을 여심"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홀로 숲속에 사는 것은 진정한 은둔이 아닙니다 진정한 은둔이란 좋고 싫음의 분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그것이 진정한 은둔입니다""인생은 한치앞을 알수없기에 재미있는법 아니겠습니까?"누군가의 운명은 화려하게 별처럼 빛나고누군가의 운명은 지극히 평범하죠하지만 그것은 인생의 진리가 아닙니다인생에 마지막은 딱 세 가지가 남습니다네가 얼마나 사랑을 베풀었는지,네가 얼마나 품위 있게 삶을 살았는지,그리고 네 것이 될 운명이 아닌 것들을 얼마나 영광스럽게 포기했는지"스님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가만히 눈을 감음나 역시 마음속에 작은 깨달음을 얻은채저 멀리 떠오르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한가지 다짐을 하게됨많은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해 병이 생기지 않도록,또한 이 기나긴 악순환에서 고통받게 두지 않으리라고

외모에 대해 한창 연구하던 20살때 이야기임

그때 내가 동양인의 두상을 연구하기 위해

민머리의 샘플들을 육안으로 봐야했고

(그렇다고 군대를 갈순 없어서)

스스로 머리깎고 절에 들어감

두소스님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잘해주시고 따뜻한 덕담과 용기를 주신 분이있었음

절에 들어온지 수개월이 지나고 

어느날 두소스님과 함께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해안가에서 걷가 우뚝 슨채 스님이 내게 물음

"벌써 OO님께서 절에 들어오신지 7개월이 지났군요"

"그러네요 벌써 시간이...."

"그래서 추상하는 본질을 손에 넣으셨습니까?"

"네?"

스님의 눈동자는 맑고 온화했고

눈동자에 빛이 반사되어 내 자신의 모습이 보였음

순간 오장육부가 뒤틀리는듯했고

스님의 정신은 맑고 구역질이 날 정도로 깨끗하더라

"깨우침은 불교의 교리만을

득도(得道)하는것이 아니지요

저마다 추상하는 본질에 대해 깨우친다면

당신도 부처와같이 열반에 오를수 있을것입니다."

그때 난 할말이 없었는데

걍 스님은 내가 두상연구를 목적으로

절에 들어온걸 훤히 아시는 눈빛이더라

"그래서,얻고자 하는것을 얻으셨습니까?"

말없이 난 해안가를 바라봄 

"....."

"OO님을 처음 이곳에 오셨을때

순수하게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것보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정시킬곳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사실 난,외모 연구도 연구지만

외모강박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고

마음을 안정시킬곳이 필요했던건 사실임

연예인으로 태어나지 못한

내 삶은 기구하기 짝이 없었으니까

걍 정자에 앉아서 스님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전부 털어놓았는데

속이 후련하더라 내 어두운 내면을 누군가에게

이렇게 털어놓은적이 없음

스님은 내 말을 듣고 한참 말이 없으시더라

한참을 말이 없으시다 입을 여심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홀로 숲속에 사는 것은 진정한 은둔이 아닙니다 

진정한 은둔이란 좋고 싫음의 분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은둔입니다"

"인생은 한치앞을 알수없기에 재미있는법 아니겠습니까?"

누군가의 운명은 화려하게 별처럼 빛나고

누군가의 운명은 지극히 평범하죠

하지만 그것은 인생의 진리가 아닙니다

인생에 마지막은 딱 세 가지가 남습니다

네가 얼마나 사랑을 베풀었는지,네가 얼마나 품위 있게 삶을 살았는지,그리고 네 것이 될 운명이 아닌 것들을 얼마나 영광스럽게 포기했는지"

스님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가만히 눈을 감음

나 역시 마음속에 작은 깨달음을 얻은채

저 멀리 떠오르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한가지 다짐을 하게됨

많은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해 병이 생기지 않도록,

또한 이 기나긴 악순환에서 고통받게 두지 않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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