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어느날 성형외과를 나오면서

by ㅇㅇ posted 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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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효과 대신에,6만원짜리 필러에서부작용이 나왔다고 분개하고필러투성이 성괴같은 년에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하고난민 기아들과 불우이웃을 위해 돈을 기부하는연예인들만 증오하고 있는가옹졸한 내 가치관은 유구하고 내 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강남 성형외과에 있을때들고간 상담사진이 윤승아여서나를 보고 트렌스젠더가 되지 않겠냐고 실장들이 물은적이 있었다. 상담온 사람들 앞에서지금돌아봐도 내가 말을 못하는것은이 사진과 내 가치관은 그녀들이말하는것이 맞음은 조금도 다름없다.떨어지는 은행나무 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 밭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암만해도 조금씩 옆으로 비켜서 있다나는 조금쯤 옆에 서있는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이렇게 옹졸하게 글을쓴다성형외과 실장들에게,원장의사에겐 못하고200만원 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세상아 나는 얼만큼 작으냐정말 얼만큼 작으냐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효과 대신에,6만원짜리 필러에서

부작용이 나왔다고 분개하고

필러투성이 성괴같은 년에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하고

난민 기아들과 불우이웃을 위해 돈을 기부하는

연예인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내 가치관은 유구하고 

내 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

강남 성형외과에 있을때

들고간 상담사진이 윤승아여서

나를 보고 트렌스젠더가 되지 않겠냐고 

실장들이 물은적이 있었다. 

상담온 사람들 앞에서

지금돌아봐도 내가 말을 못하는것은

이 사진과 내 가치관은 그녀들이

말하는것이 맞음은 조금도 다름없다.

떨어지는 은행나무 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 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씩 옆으로 비켜서 있다

나는 조금쯤 옆에 서있는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이렇게 옹졸하게 글을쓴다

성형외과 실장들에게,원장의사에겐 못하고

200만원 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세상아 나는 얼만큼 작으냐

정말 얼만큼 작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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