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이 요즘처럼 흥하지 않을 때 2년전쯤 했다

그때는 뭐 후기고 뭐고 별로 없고 선수술이러면서 신기술 개발 어쩌고 나부릴때 했었다

주걱턱이었는데 선수술할 수 있는 케이스라서 별 장애없이 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및 회복과정 얘기는 안쓰겠다 널리고 널렸으니

한 3개월 지났을까 확실히 턱 들어간건 만족스러웠다 얼굴 길이도 좀 줄었고(원체 길어서 ㅡㅡ 별티도안났음)

그러나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왼쪽입술 아랫부분 감각이 병1신같은 것이었다 면적으로치면 지름5cm원정도 크기

손이나 물건으로 스치기만해도 찌릿찌릿 짜릿짜릿 쪼릿쪼릿한 느낌이 든다 아프지는 않지만

뭐 음식물 흘렸을때 알기 힘들다 ㅋㅋ

병원에 지1랄했더니 6개월~1년 사이에 돌아온다 하더라

2년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다 ㅋ 그나마 스킬이 늘어서 잘 안흘리고먹긴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코퍼짐 전혀 없다고 수술시 실로 어떻게 묶어놓는다고 안심하라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다

그 묶어놓는게 녹는실이더라 ㅋㅋ 몇달 지나니 비포사진과 비교해봤더니 코가 펑퍼짐해 보인다

그나마 그냥 무표정일땐 괜찮다 근데 쪼개면 진짜 대박 감당이 안될정도로 퍼진다 ㅋㅋ

오죽 병1신같으면 코수술로 코끝세워서 그나마 나아졌다

끝이 아니다 내가 주걱턱의 경우여서 그런지 몰라도 볼살이 존나 쳐진다

나이 많은것도 아니고 젊은데 볼살 존나쳐져서 얼굴 둥그래보이고 뼈가 잘린만큼 남은 살들이 턱으로간다

나 말랐는데 턱만 이중턱이다 ㅋㅋ 턱선? 거북목처럼 존나 빼지 않는이상 보이지도 않는다

이것도 무슨 리프팅 해야한다더라 ㅋㅋ 이중턱은 뭐 지방빼고 암튼 별 지1랄다해야해 돈많이깨져

살쳐지니까 입꼬리도 존나 쳐져서 인상 죹같아지고 광대살 없어지니까 얼굴 평평해지고

얻는것도 있지만 잃는것도 존나 많다

입술도 좌우로 움직여보면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내 살 아닌것처럼 뻑뻑하고 ㅋㅋ

결론으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병원말 너무 믿지 말고 존나 긍정적인 후기도 믿지마라

양악 특성상 부작용이 안나타날 수가 없다 쌍커풀 코처럼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제일 말리고싶은건 미용목적하는 정신나간 놈들이고

그나마 컴플렉스 극복을위해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 비싼돈 내고도 코나 리프팅 피부관리 등 돈쓸일 더 많아진다

또 사람이라는게 욕심이 끝이없어서 피부 리프팅하고 턱살제거하고 코세우면 거울봤을때 눈이 컴플렉스가 된다

그럼 또 쌍커풀 앞트임 존나 찾아보는거다 ㅋㅋ 문제는 위 시술들이 잘 됐을때 얘기지 코했는데 맘에안들고 뭐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병원 알아보고 재수술하고 난리치다가 수백 수천 또 깨지면서 몇년 버리는거다

또한 모든 결과적으로 만족스럽게 잘 되면 돈쓰고 시간버려도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 반대의경우 심한 우울증에 자살까지 생각하게 될수도 있다

한마디로 어떤 목적으로 어떤 성형을 시작하는 순간 \'이미 고쳤는데~ 이미 성형인인데"이런식으로 마음먹기가 쉬워진다

따라서 첫 성형을 꼭 해야하는지 정말 신중히 고민해보길 바란다

 

※ 위 글은 지극히 나에게 한정된 부작용일 수도 있음

※ 성형은 또 다른 성형을 낫는다

 

+추가

나는 그나마 병원에서 수술 결과만 보는 기준으로 굉장히 성공한 수준인데도 부작용이 이정도임

턱자체는 이쁘고 모양도 맘에들고 무엇보다도 부정교합 사라지고 교정해서 이빨 가지런히 됐기 때문임

근데 소비자고발 양악부작용편에 나왔듯이 어디 듣보 병원에서 싸게하려고 했다가

재수없으면 전신마취했다가 못깨어나는 경우도 있고 염증생겨서 평생 턱 장애로 살 수도 있고

부정교합이 고쳐지긴 커녕 턱이 비대칭으로 틀어지고 잇몸 염증으로 잘라내서 평생 틀니해야하는 경우도 있음;ㅣ;

물론 아주 극소수의 경우지만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대수술이므로

되도록이면 이름있는 유명병원 대학병원 등 원장까지 잘 알아보고 결정 하길 바람

성형외과와 치과는 엄연히 다른 분야기 때문에 협진하는곳에서 해야됨 마취과 전문의 있는지도 꼭 알아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