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굴이 진짜 말랐거든. 게다가 광대뼈랑 턱이 생기다 말아서 그냥 봐도 없어 보이는 인상인데 사진으로 찍어서 보면 더 가난하고 불쌍해보여.
어릴 때도 엄마께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가 너 굶기는 줄 알겠다.\' 이러셨을 정도였는데 나이 먹으니까 얼굴살만 더 빠지더라. 다른 덴 그대로면서.
얼굴이 마르니까 나이들어 보이고, 아파 보이고, 덩달아 의욕도 없어 보이고, 날카로워 보이고... 그 외 기타 등등.
이것 때문에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큰맘 먹고 강남 ㄱ 모 병원에서 자가지방이식수술 예약했어.
시술 몇 칠 남겨놓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자가지방이식수술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는데!!! 너무 무섭다. 이게 그렇게 부작용이 많은 수술이었어?
피부가 처지거나 좌우 짝짝이가 될 수도 있고 더 심한 경우엔 굳고 지방 흡입한 부위가 괴사하기도 한다고... 헉
지인 중에 얼굴에 자가지방이식 한 분이 있는데 몇개월 지났는데도 별 일 없고 하기 전보다 훨씬 인상이 좋아진걸 보면 괜찮을것도 같은데.
병원에서 시술 후 사후관리도 해준다고 했으니 안전한거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