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하기 전에는 의느님 의느님 거리며 가랭이잡고 울고불고 질질짜고 자살하고 싶다고 방구석에서 지랄발작하다가

성형하고 나서는 람머스급 태세전환으로 멸시하는 입장이 되어버리지

게다가 발작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사진 쳐올리거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다른 얼굴 평가질하며 오르가즘 느끼는건 덤

성형하기전에는 이것만 하면 나는 완벽해질거야! 하며 병신 시나리오를 써내려갔지만

결국 저러한 발광들이 다시 성형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주지

하지만 성형을 하면서 가장 크게 성형되는 것은

바로 그 흐리멍텅하고 있으나마나한 눈깔

보이는 얼굴마다 스캔질을 시작하여 어디를 했는가 어디를 안했는가를 자동으로 체크

그러면서 어디를 했는지가 보이는데 안했다고 끝까지 구라쳐대는 모습들을 보며 점점 신뢰라는 것이 없어지게 되지

게다가 겉으로는 성형이 뭐 어때? 하며 쿨한척 코스프레하지만

사실 그것은 마찬가지로 성형을 쳐한 열등인자라는 사실에 열등감을 느껴 발생하는 지극히 병신다운 반작용이지

자연히 더더욱 물질적으로 변하게 되고

더 이상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된다

그 무엇도 성형의 저주에서 벗어날 순 없다

지금은 떨어진 얼굴조각을 바치지만

결국 몸뚱이를 주게 될 것이다